과거 스테로이드 사용을 인정했던 '코미디 빅리그' 징맨 황철순이 근황을 알렸다.

17일 그는 유튜브 '베짱이 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아내 폭행 사건 조작 의혹' 과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

이어서 "아내의 폭행 폭로는 조작이었다", "주가조작은 모르는 일이다"고 밝혀, 네티즌들은 황철순의 두 가지 조작 의혹을 재조명 중이다.

# 첫번째 : 아내 폭행 조작 의혹

먼저 지난 3월 황철순의 아내 지연아가 폭행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해 화제가 됐다.

당시 둘째를 임신한 지연아가 공개한 영상에는, 황철순이 식탁에 앉아 있는 아내의 머리를 수차례 구타한 장면이 담긴 것.

심지어 지연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황철순이 때려서 얼굴에 피멍이 들었어요"라는 게시물까지 올려 황철순을 향한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황철순은 "자작극이었다. 내 아내가 사람을 색출하는 방법이 있다. 특정 정보를 소수 인원에게 전달하고, 해당 정보가 어떻게 확산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의 아내 지연아도 "자신의 주변에 음해하는 사람이 있었다. 조작한 영상을 소수 몇 명에게만 공유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폭행이 사실이었다면, 경찰 신고하거나 언론에 제보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거듭 "저희 부부는 잘 지내고 있다. 내조도 잘하고 있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보여드리며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당시 아내 지연아가 폭로한 '눈 주변이 멍든 사진'이 실제로 가정폭력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또한 네티즌들은 "황철순의 강압에 의해 조작을 하는 것이냐"는 반응과, 반면 킴 카사디안의 사례를 근거로 그들을 옹호하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황철순은 지난 2015년에 서울의 강남 식당에서 폭행사건에 휘말려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더불어 2021년 11월에도 자신을 몰래 촬영한다는 이유로 남성 2명을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부숴 벌금형을 받은 전과가 있다.

# 두 번째 : 주가 조작 관련, 투자 수수료 세탁 의혹

또한, 그의 조작 의혹은 같은 해 연이어 발생한다.

2023년 5월 한 매체를 통해 헬스장을 이용한 돈세탁 의혹의 중심에 황철순이 제기됐다.

앞서 SG증권에서 대량 매물을 쏟아내, 일부 종목의 주가 폭락의 사태가 심해져 수사가 진행된 바 있다. 이와 관련된 주가조작 세력의 핵심 인물인 투자전문회사 라덕연 대표는 헬스장을 돈세탁 창구로 사용했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매체 보도자료에서 문제의 헬스클럽을 "초기 60억 이상 투자를 받았고,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에 지점을 둔 1,300편의 대규모 시설로 골프장과 풋살장을 갖추고 있어 관심받은 곳이다" 라고 설명해 황철순이 지목됐다.

해당 소개는 황철순이 운영하는 '버터짐'을 소개할 때 사용한 평수와 묘사가 같았던 것.

하지만 황철순은 해당 기사를 스크랩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것도 나야"라는 게시글을 올려 간접적으로 부정하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나는 주식도 모르는 X멍청이다. 투자 제안을 받아본적 없으며. 피해자도 없다."며 "운동과 관련되지 않은 부분은 제가 설명해 드릴 수 없는 위치다"고 말했다.

주가조작 의혹에 강한 부정을 하고 있는 황철순. 하지만 아직 언론사의 취재에는 응하고 있지 않다고 전해진다.

한편, 황철순은 영업에 박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100억에 이르는 빚을 가지고 있고, 구설로 인한 손해배상만 26억 정도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돈 세탁 의혹을 받은 '버터짐'의 대표이사직을 사임 후, 보디빌더 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