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태 얼굴로 확인
몸과 마음의 건강상태. 얼굴로 알아보자
우리의 얼굴에는 많은 것이 숨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건강. 얼굴색이 나쁜 사람이 '어디
아파?'라는 말을 들으며 주변 사람들로부터 걱정을 사는 것도 그 때문이다.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하면 얼굴이 환해지고, 환한 얼굴은 예뻐 보인다.
그러므로 이제 얼굴에 대한 관심은 단지 외모가 아니라,
자신의 건강을 가꾸는 쪽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얼굴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
얼굴은 건강을 비추는 거울이다
우리나라의 허준 선생뿐만 아니라 서방의학의 시조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강조한 것 중에
'음식동원(飮食同源)'이라는 말이 있다. 음식과 건강이 밀접하다는 얘기다.
음식 못지않게 건강과 상당한 연관을 갖고 있는 것이 '얼굴'로, 우리의 몸 상태를 알 수 있는
단서가 된다.
그래서 한의사뿐만 아니라 서양의사인 본인도 환자를 볼 때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이 바로
얼굴색이고 그 다음으로 눈동자, 입술, 혀, 피부 상태, 손바닥을 본다. 얼굴만 보아도 그 사람의
건강을 어느 정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일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검사한다면, 미리 큰 병을 막고 대처하여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가래로 메울 것을 호미로 메울 수 있는 것이다. 100% 정확성을 가진 진단 장비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얼굴을 자주 살펴보고 체크하는 것이 나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건강의 적신호가 얼굴에 드러나고 있는데도 대부분 무심코 지나치기 일쑤이다.
평소 거울을 볼 때 나의 몸 상태를 본다는 생각으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얼굴색이 심하게 안 좋으면 질병도 심각
얼굴을 볼 때는 얼굴의 피부색ㆍ뾰루지ㆍ기미 등을 살펴야 한다.
얼굴색이 노랗다면 황달이나 빈혈일 가능성이 있다.
황달은 간염, 간경화, 간암, 담도암, 담도 결석, 췌장암, 담낭암 등에 의한 현상으로 보인다.
빈혈은 철분이 모자라거나 피가 손실되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채식주의자나 육류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철분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음식 섭취를 균형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대장암이나 치질ㆍ생리ㆍ위장관 출혈 등으로 피가 손실되는 경우에도
빈혈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평소 얼굴이 노랗다는 얘기를 듣는다면 해당 기관을 체크해 보도록 하자.
얼굴이 검게 보이는 사람은 심한 황달이거나 신장 기능이 나쁜 경우가 많다.
또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것은 자율신경장애, 호르몬 이상, 술이나 단 것을 많이 섭취했을 때이다.
얼굴색이 약간 변한 것은 금주ㆍ금연ㆍ저지방 식이ㆍ해조류 보충ㆍ충분한 수면 등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얼굴색이 심하게 변한 것은 심각한 질병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꼭 주치의에게 검사를 바로 받아 보는 것이 현명하다.
뾰루지나 기미가 나는 위치에 따라 우리 몸속 내장기관의 이상을 유추할 수 있다.
윗 이마와 중간 이마는 대장이나 소장, 아래 이마는 간, 미간은 비장이나 췌장,
코 중간은 위, 꼬 끝은 심장, 콧방울은 기관지, 볼은 폐, 귀와 눈 밑은 콩팥,
그리고 윗입술은 위, 아랫입술은 대장, 턱은 생식기나 방광의 이상징후를 의미한다.
따라서 뾰루지나 기미가 있는 부위와 관련이 있는 내장기관 이상 유무를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눈빛이 흐려지면 건강이 나빠졌거나 노화한 것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지만, 건강의 창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눈을 보면서 눈빛이 별같이 반짝인다고들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공해ㆍ술ㆍ담배ㆍ유해물질ㆍ스트레스 등으로 눈의 빛이 사라지게 된다.
즉, 건강이 조금씩 나빠지는 것을 의미하거나 혹은 노화가 오는 것을 나타낸다.
눈의 흰자위를 통해서도 건강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눈동자를 기준으로 윗부분은 몸의 윗부분인 뇌ㆍ목ㆍ어깨 등을 나타내고,
바깥부분(귀쪽)은 몸의 중앙부분인 위ㆍ십이지장ㆍ간 등을,
아랫부분은 소장ㆍ대장ㆍ방광 ㆍ생식기 등을 나타내며,
안쪽(코쪽)은 기관지ㆍ갑상선 등의 상태를 알려 준다.
즉, 이 부위에 빨간 반점이나 출혈, 혹은 검은 반점이나 흰색 반점 등이 보이면
그 부위의 장기가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평소 눈을 볼 때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코 끝이 하얘진 것은 육류나 염분을 과다 섭취한 결과
재미로 보는 '콧방울 성격'이 있다. 콧방울이 크고 두둑한 사람은 결단력이 있고
용기가 있는 남성적인 성격이고, 반면 콧방울이 작은 사람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상냥하여 여성적인 특징이 많다. 이 코를 통해서도 건강을 살필 수 있다.
코 끝이 붓고 딱딱한 사람은 심장 같은 순환기 계통이나 신장 같은 배설기 계통의 기관이 나쁠 가능성이 크고,
코 측면이 부어 있으면 축농증이나 비염이 있는 경우가 많다.
만약 지금 자신의 코를 살펴봤을 때 코 끝이 하얗게 보인다면,
육류나 염분을 과다 섭취하여 채소나 과일에서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가 부족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 음식 조절이 요구된다.
지금 코를 한번 살펴보자.
코 끝이 붓고 딱딱하면 심장이나 신장이 나쁠 가능성이 있고,
코 측면이 부어 있으면 축농증이나 비염이 있을 수 있다.
건강의 바로미터, 앵두 같은 입술
건강한 미인을 표현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앵두 같은 입술'이다.
입술이 예쁘고 분명한 것이 건강의 징표이기 때문이다.
입술 색깔이 빨간 분홍빛이면 건강한 상태라 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빨갛다면 호흡기 이상으로 모세혈관이 팽창한 경우일 수 있다.
입술이 검붉은 색을 띠는 것은, 심장이나 호흡기 이상으로 순환이
잘 안 되거나 산소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핏기가
거의 없는 입술은 빈혈ㆍ백혈병이나 아토피 등으로 저체온인 경우가 많다.
아랫입술이 세로로 갈라져 있으면 생식기능이
약화된 것이거나 대장에 질병이 있다는 표시이며,
윗입술이 갈라져 있으면 위가 좋지 않은 것이니 위를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염증이 입술에 잘 생기면 면역이 떨어져 있거나
비타민이 부족한 상태라는 얘기이므로,
면역력을 키워 주는 음식이나 비타민을 챙겨 먹도록 한다.
입술이 갈라지고 거칠어지면
입술 보호제만 바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말 치료해야 할 것은 입술이 아니라 몸속의 건강이다.
혀에 생긴 혓바늘ㆍ궤양, 몸의 균형이 깨진 징조
여성들은 생리나 호르몬 관계로 남성들보다 혓바늘이 잘 돋거나 혀에 궤양이 잘 생긴다.
다발성궤양이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생기는 것으로,
몸의 면역력이 감소됐거나 비타민ㆍ미네랄 부족 등 몸의 균형이 깨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혹시 한 군데만 계속 궤양이 생기면 암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혀가 부어 있고 이빨 자국이 나 있으면 과음을 했거나 짠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이며.
나이가 들어서 혀가 맛을 느끼지 못하면 여성호르몬이나 성장 호르몬이 부족한 상태이다.
또한 혀에 하얀 백태가 끼어 있으면 입 안의 위생상태가 나쁘거나 소화기능이 떨어진 것이므로,
이를 닦을 때마다 자신의 혀를 통해 건강을 체크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