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에 대한 오해와 진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으면 오메가3 먹어도 될까?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경우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지만 비만 및 체지방 비율이 높은 경우가 많다. 약사는 “이는 고지혈증이나 당뇨와 같은 대사성 질환과 비슷한 특징이기 때문에 오히려 오메가3가 도움이 된다”라고 말한다. 아디포넥틴은 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데, 굶게 되면 신호를 받아 분비되어 우리 몸의 AMPK이라는 효소를 활성화한다. 약사는 “AMPK는 세포가 에너지 생산하도록 하여 분해를 촉진하는데, 오메가3를 먹으면 이 아디포넥틴이 증가해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라고 설명한다. 단, 1일 4g 이상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7%가량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고함량 복용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고지혈증 환자가 오메가3를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오메가3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지방에 속하지만, 간에서 중성지방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이고 염증을 낮추는 역할을 해 실제 치료로 처방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오메가3를 먹은 뒤 LDL, 우리가 알고 있는 나쁜 지방의 수치가 올라간 경우가 있다. 약사는 “apoE4 유전자를 가진 경우 그럴 수 있다”라고 말한다. apoE 유전자는 혈중 콜레스테롤 운반체인 LDL에 존재하는 apoE 단백질을 만드는데, 종류는 3가지로 부모로부터 반반, 셋 중 하나씩 물려받는다. 이중 ApoE4 유전자를 가진 경우 오메가3 섭취 후 LDL이 증가하는 현상이 관찰되었는데, 약사는 “큰 문제는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설명한다. LDL도 작은 LDL과 큰 LDL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혈관 속에 침투해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좋지 않은 LDL은 작은 LDL이다. ApoE4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더라도 LDL 크기만 커진 것이지, 작은 LDL 수 자체는 준 것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 해가 없는 LDL 수치가 증가했다고 보면 된다.
오메가3를 먹으면 통풍이 심해진다?
통풍 환자는 요산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먹지 말아야 할 음식 리스트가 매우 많다. 그중 하나가 어류인데, 이는 퓨린이라는 단백질 때문이다. 김지영 약사는 “오메가3는 생선에서 추출한 것이긴 하지만 불포화지방산으로, 추출과정에서 단백질은 제거가 되므로 문제 될만한 양의 퓨린이 남아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라고 말한다. 단, 양질의 오메가3를 선택해야 한다.
오메가3, 평생 먹어도 괜찮을까?
김지영 약사는 “불포화지방산은 몸에 꼭 필요한데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므로 계속 먹어야 할 것 같고, 생선 등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챙겨 먹기 힘들고, 많이 먹으면 중금속 위험 때문에 오히려 안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영양제로 보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라고 말한다. 양질의 오메가3는 중금속 검사를 꼼꼼하게 거치므로 안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