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촉진 생활습관
◆ 가장 큰 피부 노화 원인... 역시 자외선 노출
노화 가운데 겉의 피부 노화가 가장 두드러진다. 나이 들면 자연스럽게 피부에 주름이 생긴다. 하지만 평소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사람은 겉 피부의 노화가 빨리 진행되고 증상도 심하다. 깊고 굵은 주름뿐만 아니라 피부의 탄력도 떨어지고 색소도 침착될 수 있다. 바깥에서 일하는 사람은 긴 챙 모자를 쓰는 등 햇빛 노출에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 사용 등으로 면역력, 뼈 건강에 필요한 비타민 D가 부족해진 사람도 많다
오전에 20~30분은 햇빛을 쬐는 게 좋다.
◆ 피부 관리에 돈 쓰면서 흡연? "담배 성분, 피부 혈관도 침투"
흡연은 폐암 뿐 아니라 위암, 췌장암의 중요한 위험요인이다. 담배연기 속 발암물질이 혈관을 타고 온몸 구석구석을 돌기 때문이다. 담배의 유해물질은 피부의 미세한 혈관에도 침투한다. 노화를 유발하는 나쁜 활성산소가 생기게 하고 콜라겐 합성을 방해할 수 있다. 피부 관리에 큰돈을 쓰면서도 담배를 못 끊으면 효과가 뚝 떨어진다. 담배의 퀴퀴한 냄새는 피부에도 스며든다. 특히 비흡연자는 금세 불쾌한 냄새를 맡는다. 흡연자는 이를 모른다. 노화를 늦추려면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 채소·과일 vs 가공식품
채소·과일에는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몸의 노화와 손상을 야기하는 '산화'에 대항하는 물질들이다. 비타민 C, 비타민 E, 비타민 A 그리고 비타민 A의 이전 물질인 카로티노이드, 셀레늄 등이다. 이러한 성분들은 자연 그대로의 천연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효율이 높고 안전하다. 비타민 C는 채소(토마토, 브로콜리 등), 과일(감귤류, 딸기, 키위 등) 등에 많다. 비타민 E는 견과류, 베타카로틴은 녹황색채소(고구마, 당근, 호박, 시금치) 등에 풍부하다.
반면에 공장에서 만든 가공식품을 즐기면 몸속 장기의 노화를 촉진하고 질병 위험도 높일 수 있다.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급속히 상승해 당뇨병 위험 뿐 아니라 나쁜 활성산소가 발생할 수 있다.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등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혈관 속에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늘어나 혈관질환의 원인이 된다. 겉의 피부보다 몸속 노화가 더 위험하다.
◆ 물 적게 마시는 습관 vs 갈증 없어도 물 의식해야
물은 몸의 신진대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진대사는 몸속의 '헌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혈액의 원활한 흐름도 수분의 역할이다. 나이 들면 갈증을 덜 느끼게 된다. 물을 적게 마시면 자신도 모르게 몸속에 수분이 부족해진다. 피부 노화는 물론 몸속 장기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갈증을 느끼면 이미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하루에 물 6~8컵은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