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알아보기
당뇨병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완치할 수 없는 병’, ‘많은 합병증을 동반하는 무서운 병’이라고 많이들 알고 계시지만 이는 당뇨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되어있지 않은 일반인들의 시각입니다. 당뇨에 대해 정확히 알고 그에 맞게 관리만 한다면 완치할 수 없는 병도, 무서운 병도 아닐뿐더러 오히려 그 전보다 더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당뇨는 인슐린 결핍이나 인슐린저항성(탄수화물 섭취로 인슐린이 과잉 생성되어 우리 몸이 인슐린에 둔감하게 반응하는 증상)으로 인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는 대사 질환입니다.
탄수화물은 위장에서 포도당으로 변환돼 간과 혈액에 저장되어 있다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인슐린'이 작용하여 세포로 이동해 영양분으로 사용되는데,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혈액 속에 포도당이 많아져 인슐린도 과도하게 분비되게 됩니다. 이 경우 세포가 인슐린에 둔감 해져 인슐린이 많아도 인지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 상태를 ‘인슐린저항성’이 높다고 하며, 인슐린저항성이 높아지면 포도당이 영양분으로 쓰이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있다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으로 변질되거나 소변으로 배설되는데 이게 바로 ‘소변으로 당이 나오는’ 당뇨입니다.
이렇게 혈액이 당과 지방 등으로 인해 끈적끈적해지거나 혈전이 생겨서 혈관이 좁아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인체의 각 장기와 세포들은 혈액으로부터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세포가 괴사하며 머리부터 모든 장기, 발 끝까지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당뇨합병증이 혈관 질환으로 많이 나타나는데, 전신에 퍼져있으며 특히 눈의 망막과 신장의 사구체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모세혈관은 혈관이 매우 얇아 끈적한 혈액에 의해 막히면 터지거나 손상을 입기 때문에 당뇨합병증이 눈이나 신장에 잘 생기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당뇨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당뇨로 인해 생기는 망막증, 동맥경화, 뇌출혈 등의 합병증이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인 것입니다. 실제로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200만명에 이르기에 증상이 없더라도 혈당이 높으면 반드시 치료를 해야하고 본질적으로는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혈액순환을 관리해야 합니다.
이제 본질이 뭔지 감이 오시나요? 혈당 조절이 잘 되어도 혈액순환이 안 되면 합병증이 올 수 있고 반대로 혈당 조절이 잘 안되어도 혈액순환이 잘 되면 합병증은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뇨가 본질이 아니라 혈액 순환이 문제인 것이죠.
이번엔 당뇨 치료제로 쓰이는 약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당뇨약은 당뇨의 근본 원인을 치료해주지 못합니다. 위 표에서 보셨듯이 신체의 기능을 인위적으로 바꿔 잠깐 동안 수치를 정상으로 보이게 만들 뿐 끈적끈적해진 혈액에 의해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지않아 발생하는 당뇨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혈당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당뇨병 환자들이 평생 약을 끊지 못하는데, 장기간 복용할 경우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양을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나고 이로 인해 방광암, 급성 심근경색증, 비뇨생식기 감염증 등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