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할줄 모르는 남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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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할줄 모르는 남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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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할줄 모르는 남여가 맞선을 보기로 했는데

맞선 당일, 남자가 2시간이 지나서야

어슬렁 어슬렁 나타난 것이었다.

여자는 열 받아서 가만히 앉아 있다가

드디어 남자에게 한 마디 했다. 

 

"개,새,끼,...... 키워 보셨어요?" 

 

여자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그 넘은 입가에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십,팔,년,..... 동안 키웠죠." 

 

헉~ 강적이다!

여자는 속으로 고민 고민 하다,

새끼손가락을 쭈~욱 펴서 남자 얼굴에 대고 말했다. 

 

"이,새,끼,...... 손가락이 제일 이쁘지 않아요?" 

 

하지만 절대 지지 않는 맞선 남,

이번에도 어김 없이 말을 되받아 치면서

한 마디를 하곤 가 버렸다. 

 

"이,년,이,..... 있으면, 다음에 또 만나겠죠!!!" 

 

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욕 안하는 남녀'?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나

결국 결혼했는데 예상을 벗어나,

남편이 '3소'와 '5쇠'를 꼭 지켜서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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