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저녁
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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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6 08:12
유랑하던 물소리가 마음을 접는저녁
건기의 바람이 저문 강을 건너온다
압축된 파일 끌어와
적막처럼 저무는 하루
어둠은 위로처럼 먼 기억을 다독이며
푸른 먹물 적셔 울린 고요한 저녁한때
멀리서 하얏 눈발이
행간을 다독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