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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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0 07:10
이 가을
못 박힌 아픔이
어찌 너뿐이겠나
같은 하늘 아래
한 점 구름을 볼 수 있고
갈바람 붓 삼아
연서를 쓸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아픔을 위쪽으로 해야 하는
어떤 이유가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