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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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21 허름한허세 0 427 0 0

(2023년  2월 22일)



         이별



   용산역에서 내렸을 때 보았다 철로 위에서 마지막까지 내려오지 않는 기차를


* 신용목, [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면 내가 돌아보았다]에서

- 창비시선 411, 2017. 7.27




:

헤어지기 싫어도

떠나보내야하는 순간이 있지요.


남은 며칠 반짝 추워지겠지만

올봄은 오겠지요.


그렇더라고요.


묵은 것들 꽁꽁 얼렸다 내보내는 

겨울이

이렇게 가고 있더라고요.


( 210222  들풀처럼 )



하지만

나는 내려야만 한다.


역에서


( 230222. 들풀처럼)



#오늘의_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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