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700개 규모 텅텅 "이 속도면 올 800여곳 문닫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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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700개 규모 텅텅 "이 속도면 올 800여곳 문닫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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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찾은 반월국가산업단지. TV와 휴대폰 등에 쓰이는 인쇄회로기판(PCB)을 가공하는 A사 정문 앞에서는 20년 이상 사용한 외형 가공 프레스 6대가 화물차에 실리고 있었다. 이 회사의 김 상무는 “공장 4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공장 2곳을 처분했다”며 “사업 규모를 줄여도 일감이 있어야 버틸 수 있는데 미래가 안 보인다”고 했다. A사는 일감이 급격하게 줄면서 경영 여건이 악화해 자식 같은 기계 12대 중 6대를 처분하기로 했다.

인근에 위치한 전국 최대 규모의 경기 시화단지 중고 기계 유통단지에서도 중소기업 경영난을 실감할 수 있었다. 300여 개 매장 곳곳에는 비닐로 덮인 기계 설비가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공작 기계인 범용 선반과 밀링머신·연삭기·절단기 등이었다. 이곳에서 10년째 자리 잡고 있는 한 유통 업체의 B 대표는 “최근 기계와 철강, 자동차 부품 업체의 폐업이 급증하면서 기계 설비가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며 “수요가 없어 결국 고철 용도로 팔려나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값 급등과 글로벌 공급 차질 악화, 경기 침체 장기화 등의 ‘삼중고’로 사업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사업을 접으면서 공장 문을 닫는 중소 제조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주요 산업단지 길거리에서 중고 기계를 매물로 내놓았다는 현수막을 쉽게 찾아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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