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에서 포르쉐를 몰던 운전자가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0분쯤 서초동 서초초등학교 인근 골목에서 포르쉐 차량이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에는 운전자와 동승자 등 남성 3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사고 직후 현장에 차를 두고 도주했다.

경찰은 현재 일행 중 20대 남성 한명의 신원을 특정해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차량은 탑승자 한명의 부친 소유로 파악됐다”며 “검거 후 음주운전·마약 투약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사고로 전봇대가 인근 2차선 도로에 쓰러졌으나 인적이 드문 시간이라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방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직후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 한국전력 등이 복구에 나섰다. 현재 복구 작업은 완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