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가능성 높이는 혈액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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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가능성 높이는 혈액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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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VTE, Venous Thromboembolism) 위험도가 혈액형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맥혈전색전증은 주로 심부정맥혈전과 폐색전증을 지칭한다. 다리 깊숙한 혈관에 혈전이 생기면(심부정맥혈전) 혈전 조각이 혈관을 타고 돌다가 폐동맥을 막아 폐색전증으로 발생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 빈 의대 연구팀은 혈액형이 암 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암 진단을 받았거나 암이 재발한 환자 1708명을 추적 관찰한 것이다. 2년의 연구 기간, 151명의 환자에게서 정맥혈전색전증이 발병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에 회귀분석과 특정 시간 내 하위 분포 위험 비율(specific time-restricted subdistribution hazard ratios)을 적용했다. 그랬더니 암 발병 및 재발 후 3개월까지는 혈액형과 정맥혈전색전증 간 연관성은 없었다. 그러나 3개월 이후 O형이 아닌 혈액형의 환자들은 정맥혈전색전증 발생률이 최대 79% 높았다.

보통 정맥혈전색전증 발병 위험은 암 유형에 따라 평가된다. 췌장암, 위·식도암, 뇌종양 등은 혈전 위험이 높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서 혈액형이 A, B, AB형인 암 환자는 오히려 혈전 위험이 보통이거나 낮은 암일 경우 정맥혈전색전증 발생률이 높았고 혈전 위험이 높은 암에서는 낮았다. 따라서 연구팀은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이 있는 환자를 최대 50%까지 놓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의 저자 코르넬리아 앵글리쉬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암의 유형에 따른 정맥혈전색전증 위험 예측이 빗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혈액형이 이러한 오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혈전을 유발하는 강력한 요인은 흡연과 비만이다. 먼저 담배에 있는 유해물질은 혈관 내막에 상처를 낸다. 그리고 이 상처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이렇게 쌓인 노폐물이 흘러가지 않고 계속 쌓여서 혈액과 엉기면 혈전이 형성된다. 비만은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고 운동량은 적다는 지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혈액학회의 학술지 ‘블러드 어드밴시스(Blood Advanc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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