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혁명 62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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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혁명 62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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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으로 문을 열고, 제8주기 4·16 세월호 참사 기억식을 거쳐, 제62주년 4·19혁명 기념일에 닿고 보니 4월의 화창함 속에 숙연함이 깃들어 있다는 말을 실감한다. 19일은 4·19혁명 62주년 기념일이다.

국가보훈처는 19일 오전 11시 제62주년 4·19혁명 기념식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개최한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부산시 주최 4·19혁명 기념식이 열린다. 부산시 주최 기념식이 열리는 민주공원 4·19광장의 사월민주혁명희생자 위령탑은 국제신문(당시 국제신보)이 시민 모금을 주관해 1962년 4월 19일 제막했다.

4월 혁명은 1960년 국민이 함께 떨쳐 일어나 독재정권을 몰아내고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선언한 위대한 사건이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4·19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의 정신을 이루는 핵심 요소이다.

국가보훈처가 내놓은 ‘제62주년 4·19 혁명 기념식 보도자료’ 속 ‘혁명의 전개과정’을 보자. 1960년 2월 28일 대구의 학생들이 전개한 2·28 민주운동을 시작으로 ▷대전 지역 학생들 3·8 민주의거 ▷마산 시민 3·15 마산 의거 ▷4월 11일 경찰 발포로 숨진 김주열 학생 시신 발견 ▷4월 18일 서울 고려대생 시위 전개 ▷4·19 혁명일(피의 화요일)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대전 대구 마산 부산 등지의 상황을 포함해 혁명 전체 전개 과정을 두루 살펴보면 4·19가 온 국민이 나선 민주화 대투쟁임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4·19’라는 표현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이 혁명은 ‘서울 중심, 그리고 대학생 중심으로 일어난 민주화 운동’으로 좁게 인식될 수 있다. 그래서 4·19보다 ‘4월 혁명’이라는 명칭을 쓰는 학자가 꽤 있다. 그래야 이 혁명의 성격이 더 선명해지기 때문이다.

국문학자 이순욱(부산대 국어교육과) 교수의 2014년 저서 ‘근대시의 전장’을 보면, 4월 혁명 때 부산 지역 언론은 적극적이고 기민하게 혁명 상황과 민심을 보도했다. 국제신문은 다양한 기사와 함께 1960년 한 해 4월 혁명 시를 전국 신문 가운데 최다인 34편 청탁해 실으면서 그 대열에 동참했다. 사회와 시대를 냉철하게 들여다보고 부지런히 기록하는 언론의 의무를 거듭 생각하는 4월 혁명 기념일이다. - 조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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