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아들, 학폭으로 투신 후..대기업 다니던 아버지가 사표내고 한 일
엄마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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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6 08:19
1995년 6월 8일. 대기업 임원이었던 김종기씨는 베이징 출장 중 아내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직원 5명으로 시작한 푸른나무재단은 2022년 현재 전국 11개 지부에서 300여명이 일하고 있다. 학폭 피해 학생들을 상담해주고, 이들이 학교를 떠나지 않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 대현군의 이름을 딴 ‘대현장학회’에서 학교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장학금도 주고 있다.
20년 넘게 ‘학폭 예방 운동’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김 이사장은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받았다. 그는 “침묵이 없으면 폭력도 없으며, 희망은 도움에서 시작된다”면서 “학교폭력 예방·근절에 국민 모두 동행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