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하이트진로 운송 거부 , 소주 출고 41%↓
엄마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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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11:3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1위인 소주업체인 하이트진로 공장에서 집단 운송 거부가 이어지며 생산이 중단되는 등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3일 하이트진로와 경찰 등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연대 노조원 130여 명은 전날 오후 2시경 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공장을 점거하며 공장 가동이 약 8시간 중단됐다. 공장 정문을 화물차로 막고 비노조원 운송을 방해하는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이 경찰관 폭행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3일에는 이천공장 가동이 재개됐지만 점거 시위는 이어졌다. 이날 노조원 70∼80명이 ‘용차(일당 받고 운행하는 대체사업자) 오지 마라’ ‘(용차가 오면) 죽여 버리겠다’ 등의 피켓을 내걸고 차량 진입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 화물차주들은 올해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화물 운임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부분파업을 벌였다가 2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은 파업으로 일평균 출고량이 평소의 59%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