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3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새티코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적어내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강혜지(32)도 이날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2언더파를 기록한 김세영은 “전반에는 버디 펏이 많이 안 들어가서 아쉬웠었는데, 후반에는 그래도 마지막에 잘 쳐놓고 끝내야 겟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더니 버디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후반 14번~17번 홀에서 3타를 줄인 김세영은 “경기 막바지에 세 개 정도 버디를 잡아서 톱10 가까운 순위로 끝난 것 같다. 내일 좀 더 많이 잡으면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내일 최선을 다 해보겠다”고 밝혔다.

최종 라운드를 앞둔 김세영은 “이 코스는 업다운이 많이 있어서 퍼팅을 넣는 것도 중요하고, 파5 홀에서 투온 공략이 가능한 곳이 많아서 잘만하면 충분히 낮은 점수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매샷 매샷 집중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잉글랜드 출신 조디 에워트 섀도프가 14언더파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