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위에서 살던 원숭이들이 땅으로 내려오는 이유는?
엄마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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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1 17:34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산림파괴로 원숭이들의 주 서식지가 나무에서 땅으로 바뀌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10일(현지시간) 100여명의 과학자들이 약 15만시간 동안 마다가스카르와 중남미 지역의 원숭이들의 관찰한 결과를 소개하며, 이 지역의 원숭이들이 서식지를 땅으로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에 참여한 샌디에이고 야생동물 협회 소속 팀 에플리 박사는 “원숭이들은 땅 위를 돌아다닐 수 있고 잡식성이라 나무 아래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면서도 “긴 수명을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간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앤드류 버나드씨도 “땅바닥은 원숭이들이 생존하기에 혹독한 환경”이라며 “개체수는 줄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땅에서는 상대적으로 천적에게 노출될 위험이 크고 먹이를 구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고 서식지 보존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