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돼” 보디빌더 폭행 녹취록 속 음성
apple
0
251
0
0
2023.05.25 09:54
전직 보디빌더가 인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 문제로 다투던 3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당초 보디빌더 측은 “여성이 임신한 아내를 먼저 밀쳤다”며 경찰이 ‘쌍방폭행’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었다.
24일 뉴시스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여성 A씨가 “신고해 주세요”라고 소리치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자, 보디빌더의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이 “경찰 불러. 나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돼”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
이후 이런 대화가 오간 뒤 이후 보디빌더 B씨는 A씨를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B씨는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폭행을 계속했고, 쓰러진 A씨를 향해 침을 뱉기도 했다.
이날 폭행으로 인해 A씨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허리 디스크가 파열되는 등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B씨가 현재 쌍방폭행으로 주장하고 있어 양쪽 조사를 마친 뒤 심의위원회를 열어 피해자와 가해자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