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배우 남편, 현대자동차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30일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다르면 김 전 비서관은 현대차그룹 부사장으로 영입돼 7월 초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윤석열 당선인 외신 공보보좌역을 맡았고,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지낸 김 전 비서관은 지난 3월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사퇴 몇 개월 뒤 그는 현대차 부사장으로 가게 됐다.
이번 김 전 비서관 영입은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대외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관리 등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외교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김 전 비서관을 영입했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대외 정책 역량 및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 강화를 위해 김 전 비서관 영입을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김 전 비서관은 외무고시에 패스한 뒤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영어 통역을 내리 맡았다. 2019년에는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 전 비서관은 배우 박선영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2010년 결혼했다. 박선영은 2020년 엑스스포츠뉴스 인터뷰에서 남편인 김 전 비서관을 언급한 적 있다.
당시 박선영은 "저희는 결혼 10년 차인데 서로 많이 이해하고 배려하는 편"이라며 "9년 차일 때는 그때가 제일 좋았는데 10년 차가 되니까 지금이 제일 좋다. 남편은 내 베프이자 애인이자 스승이자 자식 같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