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cm 거인 날았다’ 저지, 멀티홈런 후 홈런 스틸
연일 놀라운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애런 저지(31, 뉴욕 양키스)가 자신은 멀티홈런을 가동하면서 동시에 남의 홈런을 빼앗았다.
뉴욕 양키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저지는 멀티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는 시즌 17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또 저지는 8회 놀라운 수비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홈런을 빼앗았다. 201cm의 장신을 활용해 홈런 타구를 낚아챈 것.
이에 저지는 자신의 홈런 2방으로 3점을 내는 동시에 수비로 상대 팀의 홈런 낚아채며 1점을 빼앗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앞서 저지는 지난달 말 부상으로 이탈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저지는 지난 10일 복귀한 뒤 이달에만 벌써 11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멀티홈런+2루타+볼넷. 저지는 이날 경기에서만 멀티홈런+2루타+볼넷으로 4번 출루하며 성적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맹타를 휘두른 저지는 이날까지 시즌 45경기에서 타율 0.302와 17홈런 38타점 39득점 49안타, 출루율 0.408 OPS 1.087 등을 기록했다.
이달 중순 부상 복귀 첫 경기에서 무안타를 기록하며 0.840까지 떨어진 저지의 OPS는 6월을 앞둔 현재 1.100에 가까워졌다.
뉴욕 양키스는 저지의 공수 활약 속에 10-4로 승리해 3연승 행진을 달리며, 지구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