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고혈압과 다른 `폐동맥 고혈압` 돌연사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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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혈압과 다른 `폐동맥 고혈압` 돌연사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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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고혈압은 생활습관을 관리하고 약물을 먹으면 합병증 없이 일반인과 다름없이 지낼 수 있다. 그러나 폐에 생긴 폐동맥 고혈압은 다르다. 폐동맥 고혈압은 국내 환자가 3000~5000명 정도로 적지만, 진단 후 평균 셍존기간이 2~4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폐동맥 고혈압은 말 그대로 폐동맥의 혈압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폐의 정맥·동맥·모세혈관 등 다양한 혈관에 고혈압이 생길 수 있는데, 그중 정맥과 모세혈관에 생긴 고혈압은 심장·폐 질환이 원인이므로 이를 치료하면 해결된다. 그러나 폐동맥 고혈압은 혈관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생활습관 보다는 폐동맥 자체가 두꺼워지는 게 원인이다.


폐동맥 고혈압은 자가면역 질환 환자에게 발생하기가 쉽다. 자가면역 질환자는 몸 어디에든 염증이 생길 수 있다보니, 염증이 쌓여 폐동맥을 좁아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약물 독성도 원인으로 꼽히는데, 식욕억제제 등 다이어트약을 복용하면, 자율신경계가 영향을 받아 폐혈관에 무리가 가고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폐동맥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동맥이 다른 혈관과 달리 압력을 견디는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혈압이 급하게 오르면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심부전으로 이어지거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가슴통증과 어지럼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실신·돌연사할 위험도 크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분석 결과 폐동맥고혈압 진단 후 1년 생존율은 76.5%, 3년 생존율은 56.8%로 나타났다. 환자의 절반 정도가 3년 내에 사망하는 것이다. 언제 돌연사 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폐동맥 고혈압 환자 상당수가 우울증을 앓는다.


폐동맥 고혈압은 병세가 악화하는 게 눈에 잘 띄지 않고, 진단도 어려운 편이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폐동맥 고혈압 환자가 진단을 받기까지 2.5년이 걸리고, 2~3번 오진을 경험한다.

폐동맥 고혈압은 일반 고혈압에 쓰이는 약이 아닌 엔도셀린 수용체 길항제·포스포디에스터라아제 억제제·프로스타싸이클린 제제·폐혈관 확장제 등을 사용해 치료한다. 약물 치료의 효과가 없으면, 수술 치료를 한다. 심장에 구멍을 내 직접 폐동맥의 압력을 낮추거나, 심한 경우 폐 이식 수술을 할 수 있다. 환자의 불안감·우울감을 완화하기 위한 정서적 지원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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