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태풍경보가 발효된 부산의 한 해안도로에서 인터넷 개인방송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월파한 파도에 휩쓸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1시 40분께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방파제 앞에서 한 시민이 태풍 상황을 인터넷 생중계를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방파제 근처 보행로에서 한 남성이 바다 쪽을 바라보고 있었으며, 한 손에는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다.

이어 태풍의 영향으로 거대한 파도가 넘어와 해당 남성을 덮쳤고, 파도에 휩쓸린 남성은 10m가량 밀려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시민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부산경찰청은 "같은 장소 월파 속으로 들어간 또다른 남성 1명도 안전지대로 이동 조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