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한 가정어린이집 교사가 원생들을 발로 걷어차는 등 학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피해 아동의 부모가 가해 교사를 엄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양산시 어린이집 학대사건 보육교사가 엄벌에 처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피해 아동의 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저희 아이가 다친 건 생후 13개월이던 때였다"며 "담임교사는 '아이가 혼자 일어서려다 넘어져 턱을 찧었다'고 했지만, 확인한 CCTV영상에서는 교사가 아이의 엉덩이를 발로 2차례 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악마를 보았다. 아이가 학대 당하는 장면에 경악했고 눈물이 흘러 영상을 도저히 볼 수가 없었다"며 "교사의 발길질에 아이가 앞으로 고꾸라지며 바닥에 턱을 박고 치아에 손상이 생겼던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