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경찰서 정보보고서 '참사 후 폐기' 의혹…특수본 수사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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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7 01:50
용산경찰서는 '핼러윈으로 이태원 일대에서 안전사고가 날 우려가 있다'는 내부 보고서가 작성됐지만, 윗선에 보고하지 않고, 참사가 난 뒤에는 보고서를 일부러 없애버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용산서 정보과에서 사고 전 작성한 보고서의 내용과 처리 과정도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내용이 담겼는지, 서울경찰청 등 상부에 제대로 보고됐는지, 등을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통상 정보관들은 관할 구역에 대규모 행사나 집회·시위 등이 예정돼 있으면 정보보고서를 작성해 보고합니다.
용산서 정보과에서도 관련 보고서가 작성됐지만, 이를 본 정보과장 등이 이에 대해 조치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 사고 후 부실을 감추기 위해 보고서를 삭제하고 작성자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