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미사일의 핵심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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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미사일의 핵심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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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펜타곤은 1943년 건설된 미국의 육·해·공군과 통합 참모본부 등이 있는 국방부 청사. 건물의 외형이 하늘에서 내려다봤을 때 사진에서처럼 오각형의 모습을 띠고 있어요. 첩보 영화나 전쟁 영화에 단골처럼 등장한 건물이라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각형 건물일 거예요. 마치 오각형이 링처럼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지요. 그래서 건물의 이름도 그냥 오각형, 즉 펜타곤(Pentagon·Penta는 다섯을 의미하는 어원)이라 부르지요.


 하늘에서 바라본 정오각형 형태의 펜타곤 건물(왼쪽). 1941년 펜타곤 건설 계획을 처음 수립할 때엔             지금의 부지가 아닌 다른 곳에 지으려고 설계도까지 그려놨었답니다(오른쪽).

이 건물 내부의 복도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그 길이만 해도 28㎞에 달한다고 해요. 정말 그 규모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현기증이 날 지경이에요. 그러나 오각형 형태로 지은 덕분에 건물 내의 한 구역에서 다른 구역으로 가는 데는 5분이면 충분해서 신속하고 유기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고 해요. 현재 군인 2만3000여 명과 지원 인력 3000여 명이 근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무용 건물이에요.

이렇게 특이한 오각형 건물이 만들어진 계기는 초기 건설 예정 부지의 모양 때문이라고 하네요. 최초의 건설 부지로 예정되었던 곳이 좀 찌그러진 오각형의 모양이었대요. 최대한 부지 모양에 맞춰 건물을 설계한 결과 찌그러진 오각형 모양의 건물이 설계되었다고 해요. 그러나 이 지역에 미 국방부 건물이 완공되면 알링턴 국립묘지를 가릴 수 있다는 이유로 심각한 반대에 부딪히게 되었죠. 그래서 최종적으로 인근에 있던 옛 후버 공항의 부지가 선택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새로운 부지에 맞춰 설계를 수정 보강하여 결국 정오각형 모양 펜타곤 건물이 완공되었답니다.

1941년 펜타곤을 착공할 당시에는 2차 세계대전(1939~1945)중이라 건축에 쓸 강철을 구하는 일이 매우 어려웠어요. 그래서 전쟁 물자인 강철을 최대한 아끼면서도 2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건물을 완공했지요. 2001년 9·11 테러 당시 펜타곤에 테러범이 납치한 대형 여객기가 충돌했지만 건물은 일부만 부서지는 손상을 입고 불과 1년 만에 복구되었다고 해요.이 사건으로 펜타곤의 견고함을 볼 수 있었지만 이로 인해 1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었어요. 과거 냉전시대에도 펜타곤은 구소련의 핵미사일의 표적이 되었었다고 해요. 핵미사일은 24시간 펜타곤 내 중심에 위치한 작은 건물을 조준하고 있었죠. 구소련의 정찰위성이 감시한 결과, 이 작은 건물에 워낙 많은 사람이 들락거려 이곳이 펜타곤의 핵심 시설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래요. 그런데 이 건물의 정체는 바로 핫도그 가게였답니다. 2만6000여 명이 배가 고플 때마다 들렀던 곳이니 사람이 많을 수밖에요.

오각형의 건축물은 방어에 유리하다 하여 예부터 건설되어 왔는데 우리나라에도 서울 노원구·경기도 남양주시에 걸쳐 있는 불암산성과 대구 달구벌에 축성된 달성 등이 있어요. 이 두 산성 모두 오각형 형태의 능선을 따라 바깥쪽에서 적들이 쉽게 올라오지 못하도록 높고 가파르게 성벽을 쌓아 적의 침입을 방어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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