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하튼에서 2022 가을·겨울 통합 컬렉션을 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테디베어로 분장한 모델들이 런 웨이를 수놓았기 때문이다. 다소 기괴한 스타일의 의상부터, 곰의 귀를 연상시키는 헤어스타일까지. 일반인들 사이에선 "해괴하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패션업계에선 "역시 톰 브라운"이란 극찬도 있었다. 곰 모양의 봉제인형인 테디베어는 100년 넘게 미국에서 사랑을 받은 제품이다. 테디 베어에서 영감을 받은 쇼를 기획했다는 점에서 뉴욕 패션계 역시 레트로 열풍에 휩쌓여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영국 유명 패션 브랜드 JW앤더슨은 1980년대 대한민국 만화영화 '달려라 하니'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다.

 시절 좋아하던 캐릭터와 장난감을 성인이 돼 서도 소비하는 '키덜트'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4년 5000억원대였던 국내 키덜트 시장은 2016년 1조원대를 찍고 2020년 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시장은 최대 11조원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