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스텝' 없었지만 물가불안 금융위기 후 최고
엄마당당
0
228
0
0
2022.05.09 06:32
전 세계 금융시장 이목을 집중시켰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예상대로 0.5%포인트 금리 인상이 이뤄졌다. 22년 만에 단행된 '빅스텝'이었다. 하지만 '자이언트 스텝(0.75% 인상)'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 충격은 그나마 덜하다
물가 상승 압력은 미국뿐 아니라 우리 경제에도 큰 골칫거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따른 서방국가들의 러시아 경제 제재,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봉쇄로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불안이 심화하는 탓이다. 수출 중심의 국내 경제는 이 같은 외부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실제 물가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4.8% 상승(106.85)하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10월) 이후 13년 반 만에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은 오는 13일 4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지난 3월의 경우 수입 물가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광산품, 석탄과 석유제품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달보다 7.3% 상승했다. 수출 물가는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의 상승으로 전달보다 5.7% 올랐다. 수출보다 수입 물가가 더 크게 상승하면서 국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