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좁다” 영역 넓히는 임영웅
TV예능 ‘마이리틀히어로’ 27일 첫선
개인 유튜브 채널 누적 20억뷰 돌파
관련 서적 단숨에 베스트셀러 1위에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무대를 넘어 방송가와 유튜브 등에서도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27일부터 5부작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히어로’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동시에 자체 유튜브 채널로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를 내놓으면서 폭넓은 세대를 공략해 눈길을 끈다.
임영웅은 ‘마이 리틀 히어로’를 통해 2월 12일과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씨어터에서 개최한 콘서트 ‘아임 히어로 인 LA’ 준비 과정을 공개한다. 공연의 뒷이야기뿐 아니라 현지에서 3주간 체류하며 다양한 관광명소를 여행하는 과정도 그린다.
그는 트로트 소재 예능프로그램에 나선 적은 많지만, 자연스러운 일상을 시청자에 공유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방송가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KBS는 임영웅의 스타 파워에 기대 해당 프로그램을 가정의 달 특집으로 특별 방송하기로 했다. 임영웅도 다양한 세대의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지상파 방송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솔직하고 소박한 매력을 새롭게 내보이겠다는 각오도 내비치고 있다.
프로그램이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면서 23일 오후 유튜브 채널 ‘임영웅’으로 공개한 선공개 영상은 반나절 만인 24일 30만 조회수를 넘기고, 유튜브의 ‘인기 급상승 동영상’ 차트 3위에 올랐다. 해당 영상에는 미국 공연을 위해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에게 영어를 배우고, 가족들과 함께 오징어찌개를 끓이는 모습이 담겼다.
유튜브 무대에서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브이로그(일상을 담은 영상)를 공개하면서 이미 ‘콘텐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2021년 5월부터 브이로그와 노래 영상뿐 아니라 대학 신입생 등 다양한 캐릭터로 상황극을 펼치는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각종 영상을 통해 코믹한 면모도 내보이면서 150만 구독자를 모았다. 총 누적 조회수는 23일 기준으로 무려 20억 뷰를 넘겼다.
최근에는 영역을 극장가와 서점가 등까지 넓혔다. 지난해 서울 구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아임 히어로’ 앵콜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3월 개봉해 누적관객수 25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조위 작가가 임영웅의 인기 비결을 분석한 책 ‘우리는 왜 임영웅을 사랑하는가’가 출간되자마자 주요 서점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