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초짜 트리오' 조나단·파트리샤·김해준, 바다 입수→ 골반까지만 와도 "너무 깊다"
우당탕탕 초짜 여행기 ‘집에 있을걸 그랬어’에서 김해준이 ‘절친’ 박세미를 초대해 빅 콘텐츠를 노렸다.
14일 방송된 ‘집에 있을걸 그랬어’에서는 ‘여행 초짜 트리오’ 조나단X파트리샤X김해준이 드디어 첫 물놀이에 나섰다. 수영 초짜 남매 조나단과 파트리샤는 바다 입수를 걱정하며 겁을 먹었지만, 김해준은 크리에이터 마인드와 함께 ‘콘텐츠 각이다’라는 생각으로 ‘물놀이 콘텐츠’로 분량 만들기에 돌입했다.
물을 무서워하는 조나단은 물에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고, 물 높이가 골반까지만 와도 “너무 깊다”며 기겁했다. 결국 김해준이 나서 1대 1 강습을 펼치자, 조나단은 김해준을 믿고 바다에 힘을 빼고 누워 유영에 성공했다. 조나단은 “그래도 다시는 수영할 일은 없을 것 같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놀며 만든 콘텐츠로 세 사람은 2000엔을 벌었지만, 조나단은 “이걸로는 저녁까지 턱도 없다. 날씨를 이용해 좀 더 벌자”라며 머리를 굴렸고, 김해준이 ‘포스터 촬영’을 제안하며 다음 콘텐츠가 결정되었다.
단장을 마친 세 사람은 제작진에게 본격적으로 ‘포스터 제작비’ 흥정에 들어갔다. 김해준은 “기존보다 2배, 3배 정도는 줘야 하지 않냐”라며 부탁했고 이어 조나단은 “몸값을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몸값이 ‘1만배’ 오른 주인공다운 패기를 보였다. 파트리샤도 “많이 비싸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흥정에 동참했다.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포스터 촬영에 돌입했고, 바다, 숲길 배경은 물론, 영화 ‘기생충’ 오마주까지 한 화보들을 척척 찍어냈다. 결국 창작 포스터 콘텐츠로 7000엔이라는 거금을 벌었다.
두둑해진 지갑에 기쁜 세 사람은 저녁 식사로 아낌없이 메뉴를 시키고 음료까지 두 번씩 먹었지만 8500엔이 찍힌 계산서를 받고 얼어버렸다. 이들이 가진 자산은 8000엔뿐이었다. 김해준은 “500엔 가지고 욕먹을 바에는 한 몇천엔 하고 욕먹자”며 설움을 폭발시켰다. 서로 많이 먹었다며 탓하던 중 ‘총무’ 조나단이 “근데 해결책은 있다”라고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어 조나단은 “총무가 가지고 있는 권한은 확실히 존중해달라. 존중을 넘어서 복종해달라고 하고 싶은데…”라며 해결책을 가지고 협박에 가까운 부탁을 했다. 이에 김해준과 파트리샤는 “복종은 아니다”라며 아우성쳤고, 조나단은 “존중으로 하겠다”며 인심(?)을 썼다. 그리고 조나단은 두 사람에게 “설거지, 신발 정리, 짐 정리가 원활히 되지 않고 있다”라며 공동생활의 에티켓을 요구했고, 김해준과 파트리샤는 쿨하게 받아들였다. 협상이 순조롭게 되자 조나단은 위기를 해결해 줄 동전 530엔을 주섬주섬 꺼냈다.
조나단의 ‘해결책’에 파트리샤는 “어제 돼지코 사려고 받은 돈에서 남은 돈 아니냐. 우리가 같이 쓰다가 남은 돈 가지고 그런 거냐. 머리 박아라, 빨리”라며 유세를 떤 조나단에 분노했다. 하지만 조나단은 꿋꿋이 “우리 이미 합의된 거다”라며 ‘존중’을 기대해 김해준과 파트리샤의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숙소로 돌아와 야식을 즐기던 중 조나단과 파트리샤가 앞서 김해준이 언급했던 ‘친구’의 정체를 궁금해하자 전화연결이 준비됐다. 김해준은 “매일 자잘한 콘텐츠를 뽑기 어렵다. 분량을 확 만들기 위해 핫한 분을 초대하려고 한다”라며 게스트 섭외를 언급했었다. K-남매의 불신이 높아지는 가운데 김해준은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 속 목소리의 주인공은 ‘서준맘’으로 핫한 박세미였고, 김해준은 “지금 오키나와에 있는데 생각이 나서 전화했다. 너와 함께 하면 어떨까 했다”라며 초대의 밑밥을 깔았다. 그러나 박세미는 “이거 난감스럽다. 내가 거절하면 오빠 너무 상처받을까 봐”라며 ‘사랑 고백’으로 오해했다.
결국 김해준은 조나단&파트리샤 남매와 촬영 중임을 밝혔고 박세미는 “연인 느낌이 아니라 남매 느낌으로 전화했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해준은 “내일 네가 와주면 우리에게 엄청 큰 도움이 된다”라며 본론을 전했다. 고민하던 박세미는 “오케이. 알겠어. 내일 봐”라며 흔쾌히 초대에 응했다. 너무 순식간에 게스트 섭외가 성공하자 오히려 조나단X김해준X파트리샤가 당황했고, 박세미는 “오빠, 나 미친 애야 알잖아. 조나단 님, 파트리샤 님 내일 봐요”라며 오키나와행 비행기 표를 사기 위해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과연 박세미가 정말로 ‘여행 초짜 트리오’의 여행에 합류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