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6월 4일)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6월 4일)
1. 전 세계 공급망 교란 여파에 지난 5월 소비자물가가 2008년 이후 첫 5%대를 넘어섬. 한국은행은 오는 7월까지 5%대 고공물가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봄.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올라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음. 최근 정부가 유류세 30% 인하, 수입 원자재 관세 면제 등 잇따라 물가 대책을 내놨지만 원유, 곡물 등 원자재값 급등 앞에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하고 있음.
2.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오는 8일부터 사실상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정상화됨.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해외 입국자의 격리 의무도 사라짐. 다만 방역당국은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검역은 유지할 계획.
3. 서울 지역 아파트 매수 심리가 4주 연속 하락하고 있음. 매물은 쌓이고 가격은 강남·용산 등 핵심 지역 이외에는 약세를 보이는 등 부동산 시장 하락 조짐이 확산되고 있음. 대출·세금규제와 잇따른 금리인상이 맞물린데다 3월 대선, 6월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부동산 공약이난무한 가운데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
4.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국가정보원 2차장에 김수연 전 국정원 대공수사국장을, 기획조정실장에 조상준 전 서울고검 차장검사를 각각 임명했음. 이번 차관급 인선은 검찰 출신이 전진 배치된 것이 특징.
5. 물가 잡기에 비상이 걸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껄끄러운 관계였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추진. 치솟는 유가를 잡기 위해 주요 산유국의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이끄는 사우디와 관계 개선에 나선 것.
6. 국내 건설 현장에서 골조·토목공사의 필수 자재로 쓰이는 H형강 유통 시장에 경고등이 켜졌음. 중국산 저품질 제품이 규제를 교묘하게 우회해 편법으로 수입되고 있기 때문. 무역거래를 위한 품목 코드인 'HS코드' 분류체계의 허점을 이용해 관세 포탈이 이뤄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