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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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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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이 온 몸으로 잘 돌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심장에서 가장 멀리 있는 곳, '발'을 봐야 한다.

혈액이 가장 늦게 도는 곳이라 기저 질환 증상이 잘 나타나는 곳이기도 하다.

발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를 알아본다.

◇ 얼음장 같은 발

발이 심하게 차가운 사람이라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때는 족욕 등을 통해 발 온도를 올려주는 것이 좋다. 냉수와 온수를 번갈아 반복해서 발을 담그면,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서 말초혈관이 자극받아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다.

38~40도의 따뜻한 물에서 5~10분 정도 발을 담갔다가, 15~18도의 물에서 1분 정도 담구는 과정을 3~4회 반복하면 된다. 다만, 심장이 약하거나 고혈압 등의 질환이 있다면 족욕은 피해야 한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심혈관에 무리를 줄 수 있다.

◇ 땀 많이 나는 발

시원한 곳에서도 발이 후끈거리거나 땀이 많이 난다면, 당뇨병으로 인한 말초신경 이상이거나 다한증일 수 있다. 이때는 내원에 명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발에 땀이 많이 나면, 무좀이 생기기 매우 쉬워지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땀을 흡수할 수 있는 면 소재의 양말, 통풍이 잘되는 넉넉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신었던 신발에는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습기 제거 제품이나 신문지를 넣어 보관하는게 좋다.

◇ 퉁퉁 부은 발

양발이 심하게 붓는다면 여러 중증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기 어려운 상태인 울혈성심장기능상실, 온몸이 붓고 소변의 양이 매우 적어지며 단백뇨가 심해지는 네프로제 증후군, 간경변·암 등으로 인한 만성적 체력 저하가 원인일 수 있다.

한쪽 발만 유난히 붓는다면 대퇴정맥 혈전, 목 주변 림프절 부종 등으로 정맥이 압박된 것일 수 있다. 오래 걷거나, 오래 앉아 있어서 발이 부었을 때는 발목, 무릎 뒤, 허벅지가 시작되는 지점의 림프절을 가볍게 주무르면 발의 부기를 완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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